베스트셀러 읽기 - 해외에서 독서하기 밀리의서재,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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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읽기 - 해외에서 독서하기 밀리의서재, 리디북스

헬로우밴쿠버 2022. 3. 17. 06:55

독서 - 지적이고, 아름다운 배운 여자의 책 읽기

살랑살랑 바람과 함꼐하는 독서는 상상만 해도 기분 좋다


책을 읽는다는 건 지적 우월감을 가지고 싶은 나에게 좋은 수단이자, 내세우고 싶은 취미이다.
한마디로 책 읽는 여자 = 배운 여자 = 멋있는 여자 란 공식이 나의 머릿속에 박혀있는 것이다.
날 좋은 날 잔디밭에서 예쁜 블랭킷을 깔고,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근사한 바구니에서 맛있는 와인과 함께 표지가 예쁜(이것이 포인트다 ㅋ) 한 권의 영어 원서를 멋들어지게 집중해서 읽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현실은?! 개미가 득시글거리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는 캐나다 구스들의 똥 때문에 잔디밭은 무슨... ㅋㅋ 게다가 야외에서 술 마시다간 캐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신고 대상으로 선정되기 딱 좋다. 캐네디언들은 신고 정신이 투철하다. 결정적으로 영어로 된 책!! 이라니!! ㅋㅋ 영어책은 아무리 재미있는 책 일지라도 펼치는 순간 형광펜과 단어를 찾아야 하는 힐링이 아닌 공부, 쉬는 시간이 아닌 인내의 시간이 돼버리는 것이다. (BC 주는 야외공원에서 음주가 불법이다. 하지만 최근에 공원에서 음주가 허가된 곳들이 생겼으니 바비큐 할 때 맥주 마시고 싶으면 시청 홈피에서 확인하자)


밴쿠버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편이라 로컬 도서관에 가면 한국어로 된 책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신간은 아니다. 또 회원 가입하면, 한국 책들을 사고 빌릴 수 있는 한국 서점도 밴쿠버에는 존재했었다. (지금은 이사를 간 건지 폐업을 한 건지 사라졌다... 악! 나의 회원 가입비!!! ㅋㅋㅋ) 여하튼,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책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을 때쯤.. 또 즐겨보던 드라마의 완결 편을 다 보았을 때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곧 출간된다는 SNS 광고를 보았다. 순간 너무 그 책이 갖고 싶었다. 뭐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외배송으로 책을 받을 수는 있었지만, 굳이 비싼 배송비를 내고, 나 혼자 읽을 책을 사는 결제는 늘 머뭇거렸다.

  •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 코퀴틀람 도서관 사이트이다. 관심 있으면 들어가서 한글책이 있나 살펴보자,

https://www.coqlibrary.ca/

Coquitlam Public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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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qlibrary.ca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알라딘 등 이북리더기 전자책 읽기

종이책의 그 맛은 아니지만, 전자책도 나름 괜찮다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이북리더기는 아마존 Kindle과 Kobo가 있겠다. 방대한 양의 전자책과 가성비 좋은 가격, 그리고 핸드폰이나 아이패드와는 다른 E-Paper 디스플레이로 가독성 또한 훌륭한 이북리더기는 순수한 독서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전자책 읽기에 가장 좋은 옵션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요즘은 편리함 때문인지 이북리더기가 대세인듯하다.

이북리더기는 우리 집 녀석도 가지고 있다. 종이책을 모으는 게 취미일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녀석 덕분에 좀 과장해서 말하면 우리 집 이삿짐의 1/3은 녀석의 책이다. 유치원 때 읽은 책 조차도 버리지 못하게 한다. 책 좋아하는 마음이야 기특스럽고 고마운 일이지만, 더 이상 보관할 곳이 없다는 게 고민이었던 나는 킨들을 녀석에게 안겨 주었다. 물론 종이책의 그 감성과는 비교 불가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핸드폰에 길 들여진 녀석은 처음에 이북리더기의 속도에 답답해했으나, 눈이 편함을 느끼고서는 책 읽을 때는 잘 쓰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사주고 알았다! 아이 안볼때 같이 공유하며 책 좀 읽어볼까 했는데, 알고보니 킨들이나 교보에서는 한국어 책을 공식적으로 읽을 수가 없다. 루팡을 통해서 한글 책을 다운받아 넣어 보는 방법이 있는데, 나에겐 너무 복잡한 방법이다.

복잡한건 딱 싫다!
각설하고,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한국의 책들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이북리더기 포기했다. 갑자기?!


그래서 찾은 대안이 이북리더기 대신 앱 플랫폼이 좋다는 평이 나있는, 무엇보다 해외에서 가입이 가능한!!
"리디 북스"와 "밀리의 서재"를 가입하기로 했다. 이 중 밀리의 서재는 첫 달 무료가입이 가능했다.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고맙게도 해외 거주자 가입이 가능하다니, 이건 정말 회사 측의 배려가 돋보이는 서비스다.

본인을 인증할 한국 휴대폰도 공인인증서도 없는 해외 거주자는 한국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하기 어려운데, 밀리는 참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참으로 자상하도다~ 그렇게 밀리의 서재를 시작했다.
읽고 싶은 만큼, 읽을 수 있는 많은 책들... 또 읽다가 맘에 안 들면 안 읽어도 되는... 무제한 회원은 그야말로 선물이었다.

물론, 아이패드로 읽는 만큼. 눈이 피로한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렇지만, 밀리의 서재는 이북리더기가 아닌 디바이스 중심 체제를 선호한다니.. 앞으로 발전이 더 되겠지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지금 나는 충분히 즐거운 독서를 하고 있다. 아마도 조만간 한국을 가게 된다면 밀리의 서재를 이용할 수 있는 이북리더기도 구입해 올 생각이다.

책을 읽고 싶은데, 목마른 님들이여~ 밀리에 가입해 보자~ (엥? 꼭 홍보 같잖아 ㅋㅋㅋ ^^; 절대 광고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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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드라마 보고 싶은 이 욕구는 어찌 참는단 말인가!! 보고 싶은 드라마 쟁여놓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사내 맞선 - 이거 프로필만 봐도 딱 내 취향인데..
일단 지금 읽고 있는 책부터 끝내고 봐야지 결심해 본다 ㅎㅎㅎ

#책 읽는데 밥 달라 하지 마라 #난 책 읽는 배운 여자 #아이패드 카톡 연동 꺼야겠다 #자꾸 책 보는데 방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