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 여왕이 돌아왔다. - (Feat. 밀리의 서재) "청혼" "아내의 의미" "뒤늦은 고백" 등등 재목만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딱 감이 오는... 누가 봐도 너무나도 뻔하디 뻔한 클리쉐 덩어리지만, 한번 시작하면 주르륵 단숨에 읽어 버리는 책! 바로 90년대 할리퀸 소설을 보았다. 분명, 이건 할리퀸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등극하고, "로맨스 소설"이라는 그럴싸한 새로운 이름을 내걸었지만, 이건 누가 봐도 할리퀸 소설이었다. - 나쁜 뜻이 아니다. 그만큼 나를 설레게 했고, 몇십 년 만에 가슴이 몽글 거림을 느끼게 해 줬으며, 다시 한번 두 근 두 근 거리는 꿀 같은 기분을 선사해준 진정한 힐링 소설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다. (힐링 섹션에 있는 책들은, 읽다가 너무 졸렸....